손자병법에서 배우는 주식투자

손자병법은 논어, 노자, 주역과 함께 중국 4대 고전에 포함된다. 손자 병법은 중국 고대 군사학의 정수이며, 동양에서 가장 유명하면서 최고로 꼽히는 병법서이기도 하다. 손자는 용병술의 달인이었으며, 손자의 병법서는 병법이라고해서 무작정 힘으로 공격하고 싸우는 것만 다룬 것이 아니라 심리전, 모략, 자세 등 여러 면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병법서이지만 오히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을 최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기는 것보다는 패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손자 병법은 춘추전국시대 말기에 쓰여졌으며, 알려지기로는 82편에 도록 9권이라고 기록되어있으나, 현대까지 남아있는 건 13편 뿐이라고 한다. 주식은 전쟁이다. 증시라는 전쟁터는 크고 작은 세력들이 싸우는 ..

• format_list_bulleted 감상록
• · 2023. 1. 18.
• textsms

<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 - 토르스덴 데닌

개요 거품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실질적으로 물건의 내재가치나 기업의 실적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물건이나 기업의 가치가 활발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내재가치에 비해 시장 가격이 과대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건 추세가 한번 형성되었을 때 그 올라가는 추세가 다시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재귀성 때문에 발생한다. 1단계에서는 영업이익이 상승하지만 아직 사람들이 모를 때를 의미하고 2단계에서는 사람들이 그 추세를 알아차리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오를 때를 의미한다. 3단계에서 한번 조정글 거치나, 그걸 이겨내면 4단계에서처럼 급등하기 시작하고, 5단계에서처럼 실적이 살짝 꺾이더라도 주가는 멈출줄 모르고 오른다. 6단계에서 드디어 현실가격과 실제와 괴리가 크다는 걸 사람이 깨닫기 시작하면서 7..

• format_list_bulleted 감상록
• · 2022. 12. 19.
• textsms

<부의 추월 차선>, 이 책을 믿을 것이냐 말 것이냐.

엠제이 드마코 - 부의 추월차선. 이런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나 냉소적인 시선도 있다. 이걸 읽는다고 모두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성공한 사람이 자기가 '이런 이유로 성공했다'라고 돌이켜 얘기하는게 과연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냐는 것이다. 특히 근거중심의 현대 의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이중맹검 (Double-blinded) 무작위대조군연구 (Randomized controlled trial)에서 도출되지 않은 이야기는 근거로써의 신뢰도가 낮은 편이다. 이책은 "'추월차선'이라는 치료법을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부'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 - 라는 후향적인 (retrospective) 사례연구 (case study)의 결과일 뿐이다. 그 것도 연구대상자가 한 명 뿐인. 이런 후향적 연구의 가장 큰 문..

• format_list_bulleted 감상록
• · 2020. 3. 15.
• textsms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0. 알랭 드 보통 - ."어쩌면 우리가 슬플 때 우리를 가장 잘 위로해주는 것은 슬픈 책이고, 우리가 끌어안거나 사랑할 사람이 없을 때 차를 몰고 가야 할 곳은 외로운 휴게소인지도 모른다"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읽을 수록 작가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물론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방대한 지식 - 예술, 문학, 그런 모든 것에 대한 지식 - 은 도무지 따라갈 수가 없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어느 정도 비슷한 점이 있지 않나 싶다. 독서의 의미란 무엇일까 여전히 고민하고 있지만, 어쩌면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찾는 것도 하나의 의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1."아침 잠을 깨자 강렬한 무기력이 밀려왔다. 바깥에는 마드리드라고 부르는 다채로운 현상이 기다리며, 그 곳..

• format_list_bulleted 감상록
• · 2016. 10. 17.
• textsms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사진과 삶에 관한 단상

#0. 사진 강의 노트라지만 사진을 찍는 방법이나 편집 기법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사진'을 예술의 한 갈래로써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참 좋은 책이다. 예술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에게 조심스레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선생님 같은 책이다. 무엇보다 번역도 아주 매끄럽고 좋은데, 책 말미에 옮긴이 해설도 있다. 번역이 어려웠던 부분을 작가와 직접 나눈 이야기를 통해 부연 설명 해주는데,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번역한 책임을 알 수 있다.책은 참 좋은데, 내가 예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만큼 책의 전부가 와 닿지는 않는다. 막연하게만 머릿 속에 들어오는 말도 있고. 책 한권 읽고 사진에 대한 이해도가 확 늘어난다거나 예술에 대한 감각이 극적으로 생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

• format_list_bulleted 감상록
• · 2016. 10. 14.
• texts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