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스템 공시: 제네틱스와 대규모 판매, 공급 계약 체결
2024년 마지막 날, 진시스템은 제네틱스(Genetix Biotech)와 USD 2,000만(한화 약 295억 원) 규모의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286%에 달하는 금액으로, 계약에는 진단장비, 키트, 현지 생산설비 및 소모품 공급이 포함된다.
Genetix Biotech 소개
제네틱스는 인도 내 11개 사무실을 운영하는 35년 경력의 기업으로, 최근에는 매출 287억 원, 순이익 21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계약 세부 사항과 리스크 관리
진시스템은 인도에서의 물품 대금 지급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적 전에 대금을 수취하는 조건을 설정했다. 또한 핵심 부품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인도에서는 최종 조립만 진행하는 Knock-down 방식으로 기술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다.
인도 내 결핵 시장과 전망
인도 결핵 시장은 이번 계약의 주요 타깃이다. 제네틱스는 진시스템 제품으로 WHO 사전 적격성(prequalification) 과정을 진행 중이며, 인도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았다. 경쟁사 Molbio의 초기 키트 판매량 증가를 고려할 때, 진시스템의 제품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에서 더 뛰어나므로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매출의 최소 베이스라인이 될 전망이다.
결핵을 넘어선 진단 키트의 확장성
진시스템의 POCT PCR 장비는 결핵 외에도 B형 간염, C형 간염, 에이즈 등 다양한 감염병 검사에 사용할 수 있다. 제네틱스는 이미 다수의 진단 키트에 대한 인도 내 허가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PCR 장비의 활용도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WHO 사전 적격성과 글로벌 확장성
WHO 사전 적격성을 받게 되면, 진시스템의 장비는 FIND나 국경없는의사회 같은 국제 기구 및 개발도상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진시스템의 대상 결핵 시장은 현재 인도 시장의 약 3배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
신제품 UF-400과 선진국 진출
UF-400은 핵산 추출부터 증폭까지 한 번에 가능한 선진국형 POCT PCR 장비로, 기존 제품과 달리 High Multiplex 기능을 통해 하나의 샘플로 여러 감염병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선진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열어준다.
잠복 결핵 시장 공략
진시스템은 잠복 결핵 시장 진출도 고려 중이다. 잠복 결핵은 결핵 시장의 최소 5~10배 규모로, 잠재적 매출 증대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
결론: 진시스템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포인트
- 매출 안정성: 이번 계약은 매출의 최소 베이스라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 확장성: WHO 사전 적격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가능하다.
- 다각화: 결핵 외 다양한 감염병 시장에서 PCR 장비 활용도를 확대할 수 있다.
- 신제품 출시: UF-400으로 선진국 시장에서의 매출 점프 기대.
- 장기적 기회: 잠복 결핵 시장 공략과 신종 감염병 대응 능력.
진시스템은 인도와 개발도상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선진국 및 글로벌 PCR 시장에서도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바이오텍 기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