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역사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면서 오랜 기간동안 유지되었던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다. 최근 엔화 환율은 역대급 최저점을 갱신하면서 점차 떨어지고 있는데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과 관련하여 엔화 환율의 전망은 어떠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환율
오늘 달러/엔 환율은 151까지 올라간 상태이다. 이 말은 엔화는 흔하고 달러는 귀하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미국 국채 금리는 올라가는데 일본은 국채 금리를 크게 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달러/원으로 봐도 1,341까지 올라갔다. 이 말은 원화는 흔하고 달러는 귀하다는 의미이다. 이 또한 미국은 금리를 확 올렸음에도 우리나라는 금리를 충분히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원화대비 달러가 비싸진 것에 비해, 엔화대비 달러가 훨씬 비싸졌기 때문에 엔화의 가격은 이렇게 떨어지고 있다.
환율 예측
단기적으로는 엔화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왜냐하면 일본 정부가 금리를 올리는 것이 생각보다 늦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어떨까?
장기적으로는 연말로 갈수록 엔화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경기는 확장중이다.
소비자 물가도 상승중이다.
따라서 경제 성장 모멘텀과 펀더멘탈로 보았을 때 현재와 같은 초약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로 일본 수출은 증가중이며, 이러면서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개선되면 엔화는 강세 압력을 받게 된다.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중단되면 엔캐리 트레이드도 감소할 것이고, 엔화를 팔아서 달러를 사던 사람들이 사라지면 다연하게도 엔화가 상대적으로 덜 흔해지고, 달러도 상대적으로 덜 귀해지면서 엔화는 강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