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도매대가와 알뜰폰 시장의 미래, 알뜰폰 대장주 < 아이즈비전 >

1월 19일 아이즈비전이 시장 거래량 순위 6위를 달성하며 상승하였다. 아이즈비전은 알뜰폰 관련 대장주로써, 얼마 전 정부에서 알뜰폰 시장 활성화 관련하여 정책을 피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오늘 시장에 전해진 알뜰폰 관련 소식은 무엇인지, 알뜰폰 시장의 현황과 전망, 그리도 대장주인 아이즈비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알뜰폰 시장의 현황과 전망

2022년 11월 기준으로 무선통신시장 1위 회사였던 SKT의 가입자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40% 미만으로 추락했다고 한다. SKT의 점유율이 빠지면서 KT, LGU+로 가입자가 이동한 것이 아니다. 알뜰폰 시장의 점유율이 오른 것이다.

 

알뜰폰 점유율 (출처: Newsway)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 트렌드에 따라 알뜰폰 선호 트렌드기 생겼으며, 2022년 초에는 1057만 회선이었던 알뜰폰 고객은 11월달에 19.5%가 늘면서 1263만 명으로 늘었다. 알뜰폰 시장 자체가 20% 가까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덩달아 알뜰폰 전체 가입자 점유율은 14.5%에서 16.4%로 상승하였다.

 

물론 이 통계에는 자동차나 항공, 스마트공장 등의 기업이 통신사로부터 망을 임대해 사용하는 사물인터넷, IoT 회선도 알뜰폰으로 분류되어있어 실제 점유율은 약 13% 정도로 떨어지지만, 알뜰폰 시장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알뜰폰 시장은 2018년 말 800만명이었으나, 2019년 말 774만명 가량으로 역성장한 시기도 있다.  2020년 가성비 트렌드에 따라 점차 상승한 것인데 이 트렌드가 어디까지 상승할지는 모른다. 그러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최근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올해 알뜰폰 가입자의 만족도는 63.0% 였는데, 메이저 통신사의 5G 이용자의 만족도(46.0%)와 LTE 이용자의 만족도(52.0%)를 크게 앞섰다고 한다. 또한 응답자 중 27.0%는 통신사를 전환할 때 선호하는 회사로 알뜰폰을 택했다. 지난해 18.0%보다 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평가에 따라 점차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출처: 더 스쿠프

 

 

 


알뜰폰 사업자의 수익구조

 

알뜰폰 사업자의 수익 구조는 다 비슷하다.

이동통신사 3사로부터 데이터를 원가를 주고 구매한 뒤 이 가격인 도매대가에 영업비용과 차익을 더한 요금제를 출시해 수익을 얻는다. 

 

알뜰폰 사업자 중에 자신의 통신 장비를 가지고 있는 사업자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며 

따라서 대부분의 사업자는 이통사 3사에게 도매대가를 지불하고 데이터 요금제를 사온 뒤 

소비자에게 파는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

 

데이터 중간 유통상이라고 해야한.

그러다보니 도매대가에 관한 제도가 알뜰폰 시장의 수익 구조에 큰 영향을 준다.

 

 

알뜰폰 시장의 호재

아이즈비전을 선두로하여 알뜰폰 테마가 근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12월 22일 부터이다.

 

아이즈비전 일봉 차트

 

아이즈비전은 12월 22일에 23% 상승했다가 잠시 상승분을 반납해 +9%에서 장을 마감했었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알뜰폰 지속 성장을 위한 이용자 보호 및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것에 따라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매대가를 약 20% 인하한다고 하였으며,

SK텔레콤이 알뜰폰사에 제공 중인 일부 요금제의 수익배분제 대가율을 1~2% 낮추기로 하였다.

또한 향후 5G 평균 사용량을 고려한 요금제 도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을 한다고 하였으며

알뜰폰 사업자에게 데이터 QoS (데이터를 다 써도 낮은 속도로는 데이터 무제한 이용을 할 수 있는 요금제)를 신규 도매 제공하도록 하였다.

또한 전파 사용료 면제 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하고, 지난 9월 일몰된 도매제공 의무제도 유효기간 연장을 추진한다.

도매제공 의무제도 일몰 폐지 법제화를 위해서도 노력한다고 한다.

 

 

알뜰폰 시장의 악재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오늘 18일 알뜰폰 시장의 자율성 보장을 위해 도매대가 규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시장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위에서 일몰 되었다고 이야기했던 도매 제공 의무 제도를 한 차례 추가 연장(3년)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법안이 통과되는 경우, 위에서 기술한것처럼 정부가 도매대가를 20% 인하해주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못하게 된다.

도매대가를 시장 상황에 맡겨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도매대가는 상승할 수 있으며,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끼리 경쟁이 심화되어

아마 알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보수 정부는 시장에 참여해서 중소 사업자를 보호하려하고

민주 국회의원은 자유 경쟁 시장에 알뜰폰을 맡기려고 하는 뭔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아무튼, 개개인의 알뜰폰 사업자 입장에서는 악재라고 할 수 있는 소식이다.

도매 제공 의무 제도도 일몰 폐지가 아니라 일몰 3년 연장이므로 호재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오늘 아이즈비전은 역대급 거래량과 함께 +6.5% 상승하였는데

시장이 이 법안을 알뜰폰 관련 법안이라 일단은 호재로 받아들인건지 의문이다. 

(도매대가 인하라는 말이 알뜰폰 관련 악재인지 호재인건지 쉽게 알기가 어려워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총평

저 법안이 통과되면 알뜰폰 사업자의 수익률은 확실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알짜 알뜰폰 사업자만 남으면서, 살아남은 알뜰폰 사업자의 수익률은 증대될 수 있으므로

대장주격인 아이즈비전의 미래는 오히려 밝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