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노트북 Flex5 힌지 고장 수리비는?

얼마 사용하지 않았던 레노버 Flex 5 노트북 힌지가 고장이 났다. 특별하게 충격을 주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고장나서 당황스러운데, 수리비를 듣고 더 놀랐다. 나처럼 힌지가 망가진 사람들이 수리센터가서 헛걸음하지 않도록 정보 공유차 글을 작성해본다.

 

배경

노트북은 2021년 9월 경 구매했다. 중간에 6개월 가량 사용하지 않았어서 대략 만 2년 정도 사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노트북이지만 따로 들고 다니지는 않았고 한 장소에 두고 사용했다. 노트북 뚜겅을 여닫는 일은 출근할 때 한번 열고 퇴근할 때 닫는 식으로 하루에 한번 여닫았다.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2년간 600번 가량 여닫은 것이다. 하루에 한번 여닫는걸 2년 했을 뿐인데 망가질만한 힌지라면 내구도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망가진 모양

 

내가 뭘 떨어뜨려서 저렇게 된 것이 아니다

힌지가 화면이랑 같이 움직어야하는데, 힌지 고정부분이 부러진건지 노트북을 열면 그 부분이 액정을 휘어뜨린다.

 

 

 

개판이다

 

수리기

강남서비스센터에 갔다.

강남서비스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전화번호가 없다는 것이다. 레노버 공식 고객센터에 문의해도 알려줄 수 없다고만 이야기한다. 다른 지역의 서비스센터 전화번호는 알려줄 수 있어도 강남서비스센터는 알려줄 수 없단다. 나중에 서비스센터에 직접 도착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들은 수리를 접수 한 사람에게만 엔지니어 전화번호를 제공해주고 별도로 전화번호를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신기한 일이다.

 

 

가서 노트북을 보여주니 보증기간이 끝났다며, 수리 접수를 하려면 점검을 해야하기 때문에 4만 5천원이 일단 기본적으로 부과된다고 한다.

 

아니 그럼 만약 이렇게 맡겼는데 수리 불가 판정이 나온다거나, 아니면 수리비가 어마무시하면 어떻게 되는거지?

 

그런식으로 이야기했더니 그럼 살짝 보고 견적만 알려드리겠다고하며 노트북을 엔지니어에게 보여주었다.

 

5분정도 기다렸을까, 이런 답변이 나왔다.

임시방편 수리는 20만원 정도 들 수 있는데 금방 망가질 수 있고

화면까지 확실히 고치려면 50만원 정도 든다고 한다.

 

참고로 구매 당시 노트북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사는 거랑 거의 비슷하다.

윈도우 가격이랑 한컴 가격 빼면 진짜 수리비랑 기계 가격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결국 접수하지 않았다.

 

결론

레노버는 힌지 내구도가 매우 구리다.

고장나면 고치는 가격이 거의 신제품 가격에 필적한다.

레노버 노트북 사지 말자.

 

p.s. 그래도 서비스센터 직원 분은 친절했다.

 

- 끝 -